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기 위해 역에 도착한 허풍 일행은 러시아로 오는 비행기에서 옆자리에 앉았던 신사와 만난다.
“어? 아저씨. 안녕하세요. 또 만나네요?”
도형의 반가운 인사에도 신사는 대꾸도 없이 지나친다.
“저런, 경성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반갑게 인사하는 사람을 무시하다니 말이야.”
허풍과 도형이 투덜거리며 지켜보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 신사는 어떤 남자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가방 하나를 받아들고는 기차에 오른다.
“어. 아저씨, 이거 흘렸는데….”
도형이 주운 것은 복잡한 퍼즐이 적힌 종이다. 찬찬히 살펴보던 도형은 무릎을 쳤다.
출제자 : 박세현(수학동아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