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물쇠를 풀자 괴한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허풍과 도형의 눈을 가리고 꽁꽁 묶은 채 배에 태운다.
“선생님, 아무래도 왕궁의 보물을 훔치는 해적들 같아요.”
“그래? 이 배의 선장 어디 있는가? 듣자 하니 보물을 찾으러 가는 것 같은데, 문제를 해결할 사람이 우리밖에 없으니 우리에게 이런 험한 대우는 좋지 않다고 보는데 말이야.”
“원하는 조건이 뭐냐?”
“첫째, 보물을 찾으러 가는 동안 우리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 둘째, 사람을 해치지 말 것. 셋째, 보물을 찾으면 우리가 가장 먼저 볼 수 있게 할 것.”
허풍이 어떤 말을 해도 지킬 생각이 없는 바르바리 해적선 선장은 멋지게 허풍의 조건을 수락한다.
출제자 : 미궁 개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