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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는 재테크는 무엇일까? 모험선호ㆍ안정형, 연령별 재테크 투자방법

결혼한 지 10년이 넘은 사람들 중 돈과 관련해 '사춘기'를 겪는 사람이 많다. 재테크와 관련된 갈등과 고민, 선택이 많은 시기이다. 자신의 건강관리를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하며 자녀의 교육비 지출은 절정에 달한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이 시기에 종자돈을 만들기는 하늘의 별을 따는 것만큼 힘들다고 한다. 지출곡선이 가파르게 상승하기 때문에 종자돈에 대한 열정과 의욕은 수그러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포기하기엔 빠르다. 자신의 성향을 잘 파악하면 지금부터라도 목돈을 만질 수 있다.



'위험 정도' 자신의 성향파악, '몰빵'투자보다 장기투자 필요
주식, 펀드 등 재테크를 통해 돈 불리기 맛을 본 사람이라면 나름 투자 노하우를 가지게 된다. 자기만의 투자 패턴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자신이 해온 투자에 만족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결과보다 욕심이 항상 한발 앞서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한 방에 끝내버릴 요량으로 여유자금을 몽땅 털어 잘나간다는 소문의 주식이나 선물옵션에 '올인'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투자 방식은 잘못하면 돈만 깨지는 게 아니라 가정까지 깨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투자방식이다. 투자 상품을 고를 때는 먼저 위험과 기대수익을 고려해야 한다. 이와 함께 투자자의 성향이 먼저 고려되어야 한다. 자신의 투자패턴은 자신이 가장 잘 안다.

자신이 위험선호형인지, 위험중립형인지, 위험회피형인지 판단해 보자. 위험선호형은 자산의 65% 안팎 이상을 주식형(해외 포함)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나머지는 채권에 25%, 대안상품 5%, 현금성상품 10% 정도 분산 투자해야 목표 수익률을 충족할 수 있게 된다. 위험중립형 투자자라면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50~55%를 주식형 상품에 투자하고 30~35% 정도를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해야 한다.

원금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안정추구형 투자자라면 주식형 상품을 35% 수준으로 제한하고 나머지는 채권과 현금성 자산에 45%, 20% 안팎씩 투자하자. 투자원금 손실이 발생하지 않기를 희망하는 안정형 투자자는 주식비중을 10% 내외에서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

단, 자신이 시장을 볼 수 있는 객관적인 안목을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편안하고 즐거운 투자가 아니라면 한 번 더 생각해보자. '한방에 성공하는 것은 재테크라기보다 도박에 가깝다. '투자=장기'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투자에 올인할 수 없는 직장인이라면 가장 무난한 상품은 간접투자상품이다. 극단적인 위험을 피하면서 정기예금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우선 세우는 것이다.

금융상품으로 돈을 불리고 싶다면 그 도구가 되는 금융상품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투자에 들어가기 전에 투자하고 싶은 상품에 대해 연구하고, 시간을 먼저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재테크는 욕심을 부려 한방에 터트릴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흐름과 원칙을 잡는 것이다.


'행복한 노후' 위한 연령별 재테크 전략
2~30대부터 연령대별로 자신에게 맞는 자산관리도 세워야 한다. 똑똑한 자산계획과 목표만 확고하다면 얼마든지 스스로 원할 때 조기은퇴가 가능하다.

먼저 20대는 지출을 줄이고 저금을 늘려라. 사회초년생인 20대는 분수에 넘는 지출을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자신의 지출 내역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신용카드 사용은 줄이고, 직불카드를 사용하자. 적금은 은행 자동이체로 신청해서 여분의 돈이 새나가는 일이 없도록 한다. 특히, '차'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 좋은 차는 근사하긴 하지만 남는 게 없다. 좋은 차를 살 돈으로 저렴한 차를 구입해서 나머지를 모두 은행에 부어라.

30대는 노후자금을 모을 수 있는 최적의 시기다. 아이들이 있다면 은퇴 후 자금에 아이들 학자금도 염두에 둬야 한다. 한 아이 당 25세까지 들어가는 비용을 생각하면 결코 만만치 않은 금액이다. 저축을 할 때도 아이들이나 식구들의 개인별 목표를 충분히 파악하고 설계하자. 아이들 대학 등록금이나 긴급자금 용도 통장은 따로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

40대는 지금껏 생각했던 것을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단계다. 차 할부금이나 집 대출금이 줄었다면 노후자금으로 넣어두자. 매년 4~6% 펀드수익률을 내지 못했다면 해지하라. 은퇴 후에는 생각했던 것보다 돈이 더 많이 필요하다. 매달 지금 받는 월급의 100%를 지출할지도 모른다. 우선적으로 가입을 고려해야 할 상품은 '연금저축계좌'다. 연금저축계좌는 노후 자금 마련과 절세 효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먼저, 퇴직 후 하고 싶은 일을 미리 계획해둘 때다.

50대는 장기적인 수익에 초점을 맞춰야한다. 먼저 소유 부동산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어떤 부동산을 처분하고 계속 보유할지 결정하자. 집을 팔기로 했으면 수리한 다음, 집을 팔아라. 그래야 수익을 더 남길 수 있다. 은퇴가 코앞인데 막상 돈이 모이지 않았다면 자산 포트폴리오를 주식에 맞춰라. 퇴직연금이 얼마나 될지도 미리 알아두자. 금융자산 중에도 언제든지 찾아 쓸 수 있는, 환금성 높은 수시입출금식 상품의 비중을 점점 높여야 한다. 모든 자금을 장기상품에 넣어두면 갑자기 돈이 필요할 때 곤란해지기 때문이다.

60대는 은퇴 및 노후생활 준비, 증여 및 상속 설계와 실행 등이 이루어지는 시기다. 수입이 줄어들기 때문에 형성된 자산의 수준에 맞춰 자신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꼼꼼하고 장기적인 지출계획을 세워야 한다. 즉시연금은 가입 이후 바로 연금 수령이 가능한 즉시연금에 가입해 부족한 연금자산 확보, 종신형 가입 시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한 상품이다. 또한 생계형저축이나 상호저축은행의 정기예금, 신협·새마을금고의 예탁금 등 고령자에 대한 혜택이나 비과세혜택이 있는 상품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나에게 맞는 재테크는 무엇일까? 모험선호 ․ 안정형, 연령별 재테크 투자방법




글 : 이학명 재테크 칼럼니스트